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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록 수사의 詩] 동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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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수록프란치스코
댓글 0건 조회 7회 작성일 26-09-17 13:03

본문

그곳은
내가 세상으로 나오기 전
어머니의 자궁

 

그곳은
내가 마침내 돌아갈
어머니의 품

시작과 끝이
같은 어둠으로
서로를 바라보는 곳

 

그 안에
내가 서 있다

정거장

 

나는 여기
두 어둠 사이에 잠깐 멈춰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는

 

나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