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록 수사의 詩] 하늘 같은 위로는 어디서 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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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아무 일도 없었습니다.
매일 베푸시는 밥을 먹고
졸음이 오면 낮잠을 청하고
고단하면 가만히 쉼을 얻었습니다.
슬픔이 고이면 흥얼흥얼 노래를 부르고
기쁨이 넘치면 덩실덩실 춤을 추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마음 한구석 서운하고 서러운 일 마주하면
말없이 십자가를 바라보았습니다.
좁다란 마음에
어느새 잔잔한 바람이 불고
넓은 바다 하나 들어서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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