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록 수사의 詩] 책, 너를 통해 > 나눔글

새소식



[오수록 수사의 詩] 책, 너를 통해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오수록프란치스코
댓글 0건 조회 22회 작성일 26-06-25 13:30

본문

보이는 것의 표면 아래
이름 붙지 않은 존재의 결을 더듬고

들리지 않는 침묵의 언어를 배웠네

 

 

한순간에 머물러 있으면서도
이미 지나간 시간과

아직 오지 않은 가능성 사이를 건너며

나는 여러 삶의 의식을 살아냈네

 

 

사유의 깊은 우물 속에서
아름다움은 진리와 닮아 있었고

위대함은 세계를 견디는 방식이었네

 

 

낯설고 경이로운 세계,
때로는 존재의 결핍으로 아픈 세계를

너는 보이지 않는 사다리처럼 이어 주었고

 

 

나는 너를 딛고
세계 밖으로 나간 것이 아니라

비로소 세계 안으로 들어왔네


6a61ba6f026c5725bdaa5489b3b2e61c_1782361803_5675.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