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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록 수사의 詩] AI, 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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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수록프란치스코
댓글 0건 조회 17회 작성일 26-06-1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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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머뭇거림도 없이
망설임의 그림자조차 남기지 않은 채
지체하지 않고 내달린다

단숨에 정곡을 찌르는
번갯불 같은 응답

세상의 신비를
꺼풀 벗기듯 밝혀내는 너

그러나
그 빛은 어디에서 오는가!

수많은 목소리의 잔향 위에
겹겹이 쌓인 문장들
그 사이를 흐르는
이름 없는 의식의 흉내

너는 아는가!
스스로를 묻는 법을

혹은
묻고 있는 것은
결국 나 자신이 아닌가!

너를 부르는 이 질문 끝에서
되돌아오는 낯선 메아리

너는 누구냐?

아니,
이렇게 묻고 있는
나는 누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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