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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생명 - 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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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명겸요한
댓글 0건 조회 39회 작성일 25-02-07 21:13

본문

들어가는 말

 공관복음에서 예수는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면서 공생활을 시작한다.
 다가온 하느님 나라에 사람들을 초대하면서,
 그 행복을 함께 누리기를 희망한다.
 메시아 왕국을 기다렸던 사람들은
 예수가 선포한 하느님 나라를
 자신들이 생각했던 메시아 왕국과 동일시했다.
 예수가 지상에서 살아온 삶은
 그가 선포한 하느님 나라를
 이 땅 위에서 펼쳐간 시간이라고 말할 수 있다.
 사람들이 생각했던 메시아 왕국과
 예수가 선포한 하느님 나라가 조금은 다르다 보니,
 마지막에 가서는 예수를 열렬하게 지지했던 사람들이
 예수에게 등을 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사람들이 돌아서는 모습,
 그것을 통한 예수의 죽음은
 예수가 선포한 하느님 나라가 실패한 것처럼 느껴지게 한다.
 그럼에도 예수는 하느님 나라를 위해 매 순간을 살아왔고,
 그의 삶에서 하느님 나라는 중요한 부분이었다.

 이처럼 중요한 부분이지만,
 요한복음에서는 단 한 번 하느님 나라가 언급된다.
 요한복음에서 우리는 예수가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는 모습을 볼 수 없다.
 구원을 표현하기 위해 예수가
 요한복음에서 사용하는 단어는 “영원한 생명”이다.
 영원한 생명이라는 표현으로
 예수가 요한복음에서 의도하는 것은 무엇인지 알아보려고 한다.

 요한복음에서 영원한 생명이 언급되는 단락들을 해석하면서
 그 뜻을 종합할 것이다.
 요한 3장에서 예수가 니코데모와 하는 대화,
 4장에서 사마리아 여인과 나눈 대화,
 6장의 생명의 빵 이야기 등을 통해
 요한복음에서 이야기되는 영원한 생명의 의미를 찾아가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