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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생명 - 사마리아 여인과 이야기하시다(요한 4,1-4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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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명겸요한
댓글 0건 조회 4회 작성일 25-03-10 16:54

본문

예수와 사마리아 여인의 두 번째 대화에서
예수가 주는 물과 예수 자신이라는
두 가지 새로운 주제가 언급된다.
계속해서 물을 청하는 대신
이제 예수가 여인에게 물을 준다.
그 물을 그녀는 여전히 알지 못하며
예수가 누구인지 알 때 만 그 물을 이해한다.
우물물 대신에 예수는 “살아있는 물”,
하느님의 선물을 준다.
그 선물의 의미는 여인에게 여전히 감추어져 있다(10절).
“하느님의 선물”에서 2격은(하느님의)
예수가 주는 선물이 하느님에게서 오는 것임을 가리킨다.

다시 여인은 예수의 말을 이해할 수 없다.
그의 눈에 예수는 어리석어 보인다.
그는 두레박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우물은 깊다.
그것으로 여인이 예수의 말을
순전히 물리적이고 자연적으로 이해했음을 보여준다.
다른 측면에서 여인은
대화의 진행에 중요한 새로운 주제로
예수와 조상 야곱을 비교한다.
μὴ로 시작하는 여인의 질문은 부정적인 대답을 예상한다(12절).
야곱의 우물가에 앉은,
알려지지 않은 방랑자는 조상 야곱보다 더 위대한가?
그 누구도 야곱보다 더 위대하다고 생각할 수 없다.
해석자는 사마리아 여인의 질문에서
“요한의 반어법”을 본다.
여인은 모를지라도 독자에게 예수는 조상 야곱보다 더 위대하다.

예수는 두레박도 조상 야곱과의 관계도 언급하지 않고,
그가 주는 물의 특색을 묘사한다.
그 물을 마시는 사람은 더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그 샘의 물이 영원한 생명으로 솟아 나오는 샘이 될 것이다.
예수의 약속은
요한 6,35 생명의 빵 이야기에서 그의 예고를 미리 앞당긴다:
“나는 생명의 빵이다.
나에게 오는 사람은 결코 배고프지 않고,
나를 믿는 사람은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물론 여인은 아직 이러한 믿음에서 멀리 있고,
그래서 이 세상과 일상의 필요로 향하는 청원으로 대답한다:
“선생님, 그 물을 저에게 주십시오.
그러면 제가 목마르지도 않고,
또 물을 길으러 이리 나오지 않아도 되겠습니다.”(15절)
여기까지 대화는 그리 진전되지 못했다.
예수는 새로운 주제로 급진적으로 넘어가면서
여인의 몰이해를 깨뜨릴 것이다.